↑ '선거결과' '서울시장' '서울시 교육감' / 사진=MBN |
'자식 농사'가 좌지우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6·4 지방선거 결과보니…
"아버지 교육감 자격없다" VS. "아버지를 도와달라"
'선거결과' '서울시장' '서울시 교육감'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숨겨진 키워드는 '자식 농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 자식들의 말과 글, 행동 하나 하나가 결국 선거의 승패를 갈랐습니다.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지난 3일 "못난 아버지를 둔 딸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결국 표심을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줄곧 20%대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10%대의 지지율의 조희연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던 고승덕 후보는 결국 딸의 글 하나로 무너졌습니다.
고승덕 후보의 딸이 "자식 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이 교육감을 할 수 없다"고 SNS에 글을 올릴 때, 조희연 후보의 아들은 정반대로 아버지를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썼습니다.
결국 아버지에 대한 비난글과 지지글 하나가 10%p 이상의 격차를 뒤집었습니다.
정몽준 후보 역시 패배의 원인 가운데 '철없는 아들' 파문이 1순위로 꼽힙니다.
세월호 침몰로 온 국민이 비통에 잠겨 있을 때, 정몽준 후보의 아들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두고 '미개한 국민'이라 말했습니다.
정몽준 후보가 눈물로 아들의 용서를 호소했지만, 박원순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지방선거는 결국 자식에 울고 자식에 웃었습니다.
선거결과 서울시장 서울시 교육감에 누리꾼들은 "선거결과 서울시장 서울시 교육감, 정말 이변이 많았어" "선거결과 서울시장 서울시 교육감, 앞으로 서울시 잘 이끌어주십시오" "선거결과 서울시장 서울시 교육감, 가족들이 이번 선거에 영향 많이 미친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