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의원 재선 성공, 과거 박 시장 "유엔이 바봅니까" 버럭…왜?
↑ 최호정/ 사진=최호정 박원순 정례회 영상 캡처 |
서울시특별시의회의원 서초구제3선거구 선거에서 최호정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새누리당 최호정 후보는 54.8%의 득표율을 얻어 새정치민주연합 류은숙 후보(42.6%)를 이겼습니다.
최호정 의원은 박원순 시장과의 시정 질문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6월 27일 서울시의회 제 247회 정례회에서 최호정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해 역대 최초로 유엔 공공행정상 4개를 수상한 것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날 최 의원은 2012년 서울시가 복지 기준 관련 10대 핵심 정책을 선정하기 위해 1000인 원탁회의를 개최한 것을 거론하며 "서울시의 1000인 원탁회의는 실패했다.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 하나 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느냐"고 박 시장을 몰아세웠습니다.
또 "저는 시장님께 궁금한 것 없습니다"라며 박 시장의 말을 자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유엔을 속이는 게 아니다. 유엔이 바봅니까"라며 "사람이 기본 상식이 있어야 한다. 유엔이 공공행정상을 아무나 주느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호정 의원은 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태까지는 처음이었고 미숙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동안 일하면서 시의원이라는 자리의 무게감, 책임감을 알았다"면서 "앞으로 더 겸손해진 자세로 공부해서 잘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원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딸입니다.
그는 80억원대 자산가로 지난해 서울시의원 중 재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4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현황(2013년말 기준)'에 따르면 최 의원의 재산 총액은 80억 3197만 9000원입니다. 전년(20억2462만4000원) 보다 60억735만5000원 늘어났습니다.
추가된 60억735만5000
최호정 의원 당선에 대해 누리꾼은 "최호정 의원, 서초구니까 새누리당이 당연히 되겠지" "최호정 의원, 지난번에 미숙했던 거는 알고 있나" "최호정 의원, 사실 말은 맞을수도 있는데 태도가 문제였지 질의응답인데 질문만 했으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