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조금 전 지방선거 후 첫 지도부 회의를 열고 선거 결과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말하긴 했는데, 정작 '국민의 뜻'이 뭔지를 놓고는 해석이 엇갈렸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선거 결과에 대한 여야의 첫 공식입장인데, 시각차가 뚜렷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사실, 선거 결과 자체가 여야 중 어디가 딱히 완승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야 모두 일단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변화하고 쇄신하겠다."고 하면서도 각론에서는 해석이 엇갈렸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가대개조 책무를 이루라는 기회를 준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야당의 모습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야당이 세월호 참사라는 국민적 비극을 너무 선거에 이용했거나 통합진보당 후보 사퇴라는 반복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결과를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김 대표의 말입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세월호의 살릴 수 있었던 생명들을 단 한 사람도 살리지 못한 정부의 무능과 새누리당의 무책임에 대한 국민의 경고이기도 합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와 책임규명에 매진하겠다고 말해 향후 국정조사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오늘(5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유가족들과 잠수사들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