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유병언을 이렇게 못 잡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모든 수단과 방식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검찰과 경찰 수뇌부의 문책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25회 국무회의.
박 대통령은 수사 착수 50일이 넘도록 유병언 전 회장을 검거하지 못하는 상황을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검·경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못 잡고 있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모든 수단 방식을 검토해 유병언 일가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속한 검거 지시는 공식 회의 석상에서만 벌써 세 번째 입니다.
박 대통령은 6·4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매진해 달라는 국민의 뜻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과거부터 쌓여온 적폐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바로 잡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매진해 달라는 국민들의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이번 선거 결과를 긍적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여 박 대통령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주도권을 행사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