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가 사퇴한 뒤 수 많은 인물이 거론됐지만, 문창극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 발탁은 뜻밖이라는 반응입니다.
문 내정자는 어떤 인물인지 홍승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가 취재진 앞으로 걸어 나옵니다.
기자 출신답게 취재진이 비를 맞을까 걱정하는 여유까지 보입니다.
▶ 인터뷰 : 문창극 / 국무총리 내정자
- "거기 비 안 오죠? 비 안 맞지? 이쪽은?"
문 내정자는 나라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창극 / 국무총리 내정자
- "안전한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 나라의 기본을 다시 만드는 그런 일을 제가 미력이나마 여생을 모아서 나라를 위해 한번 바쳐볼까 합니다."
30년 넘게 신문기자로 활동해 온 문 내정자는 언론계 밖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입니다.
1975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대부분의 기간을 정치부에서 활동했고 정치부장, 주워싱턴특파원, 미주총국장을 거쳤습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등 언론인 모임에서도 중책을 맡았고, 지난해 퇴임 후에는 고려대와 서울대에서 후학을 가르쳐 왔습니다.
또 지난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사장을 지냈던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에 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인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