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1일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신임 총리로 지명된 문창극 내정자에 대해 "문창극은 펜으로 반대편과 약자를 무참히 짓밟은 무자비한 기자"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하는데, 그는 약자를 누르고 반대편을 폄하하는 글만 써온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내정자가 "기자로서도 너무 편향돼 있다"며 "국민 통합을 해야 할 지금 5%도 안되는 극소수의 국민을 대변하는 글만 쓴 사람이 총리를 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총리 지명에 대해 '극우 꼴통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미덕 중 하나가 망자에게 관대하다는 것인데 그는 심지어 망자에게도 무서운 펜의 칼을 들이댄 사람"이라며 "보수는 나쁜 게 아니지만 '극우'라는 게 나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극우나 극좌는 항상 배제시켜야 한다"라며 "문 내정자는 극우의 첨단에 서 역할을 한 사람인데 박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이루는 데 그
이어 박 의원은 "문 내정자가 자신은 '책임 총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수십년간 정치부 기자를 한 사람으로서 말이 되지 않는 얘기"라며 "대통령의 말씀을 받아쓰기하는 총리가 되겠다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조현령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