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문창극 총리후보' '문창극 위안부' / 사진=MBN |
문창극 총리후보,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위안부 발언까지 "사과 않겠다"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문창극 총리후보' '문창극 위안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교회 강연 영상이 공개됐는데, "일본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지난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교회에서 했던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일제의 식민 지배는 하나님이 주신 시련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는 "하나님은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당하게 식민지로 만들었나? 하나님이 우리한테 고난을 주신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남북 분단 역시 공산화를 피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조합니다. 또 우리의 민족성은 게으르지만, 기독교 정신이 이를 깨우쳤다고 말합니다.
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4월 서울대 강의에서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12일 노컷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노컷뉴스는 문 후보의 서울대 강의를 들은 수강생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지난 4월 강의 도중 "우리나라는 예전과는 다르게 선진국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굳이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일 정도로 나약하지 않은 국가가 됐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학생은 당시 문 후보가 "우리는 위안부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언론인이다'라고 강조했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반일감정에 지나치게 사로잡혀 있다 보니까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국제적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후보자는 지난 2005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3·1절을 맞아 일본의 과거 만행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자 칼럼을 통해 "위안부 배상문제는 이미 40년 전에 끝났다… 끝난 배상문제는 더는 거론하지 않는 것이 당당한 외교"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 칼럼에서 "일본에 대해 더 이상 우리 입으로 과거문제를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해방된 지 6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과거에 매달려 있는 우리가 부끄럽다"고 썼습니다.
이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창극 후보는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의 자택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일본 위안부와 식민지배 정당화 발언 논란에 대해 "무슨 사과할 게 있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창극은 발언의
문 후보측은 과거사 인식에 대한 질문에 '인사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해명했지만, 파문이 커지자 12일 새벽 "KBS의 보도는 강연의 특정 부분만 부각돼 전체 강연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