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 조윤선 내정, 공직자 중 가장 '부자'…재산 얼마길래?
↑ 정무수석 조윤선 내정/ 사진=MBN |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을 내정했습니다. 청와대 정무수석에 여성이 기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조윤선 정무수석 내정자는 여성가족부 장관과 18대 의원, 당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온 분"이라며 "국회와 정당, 정부를 거친 폭넓은 경험과 여성으로서 섬세하면서도 탁월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간에 가교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윤선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 비대위원장이던 지난 2012년부터 당선인 시절까지 줄곧 대변인으로서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신(新) 친박' 여성 정치인입니다.
대선 후보 시절 박 대통령의 패션은 물론 어투까지 속속들이 챙겼고, '그림자 수행'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현 정부 1기 내각에 참여했으며, 차기 개각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물망에도 계속 오를 정도로 업무 능력도 인정받았습니다. 이번에 사상 첫 여성 정무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유리천장을 깼습니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이회창 후보의 눈에 띄어 정계에 입문했으며, 제18대 총선에는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습니다. 이후 새누리당에서 2년 가까이(665일) 대변인을 맡으며 이 분야 당내 최장수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계파 색이 옅고 친화력이 강하며, 차분하고 논리적이라는 평가가 많으며 동료 의원은 물론 언론과도 관계가 좋은 편입니다.
외교학과를 졸업했지만 외무고시 대신 사법고시를 택해 법조인의 길을 걸었으며,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도 취득했습니다.
또 외국계 은행의 부행장도 지냈으며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라는 교양서를 낼 정도로 예술 분야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조윤선 정무수석 내정자는 지난해 활동한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현황(2013년말 기준)'에 따르면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의 재산은 45억7996만원이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신고한 50억1243만9000원보다 4억3245만2000원이 준 금액입니다.
조윤선 내정자는 당시 토지 4억3367만2000원, 건물 30억6600만원, 예금 14억1173만1000만원, 유가증권 1903만4000원, 채무 6억2902만원, 회원권 2억7855만원 등을 신고했습니다.
조윤선 정무수석 내정자의 재산은 국무총리 이하
정무수석 조윤선 내정에 대해 누리꾼은 "정무수석 조윤선 내정, 진짜 스펙 어마어마하네" "정무수석 조윤선 내정, 열심히 일해서 번 돈 뭐라고 할 수는 없지 부정 저지른 게 아니라면" "정무수석 조윤선 내정, 여성 정무수석이라니 우리나라도 달라지긴 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