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일단 통과여부는 회의적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질문1) 열린우리당의 적극적 지원이 필수일텐데 어떤 입장입니까 ?
그야말로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하는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긍정론과 회의론의 양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우선 공식적으로는 개헌안 시안이 나온 만큼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최재성 대변인은 이젠 국회에서 뭔가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 대선주자들도 반대한다면 논거와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정장선 의원은 한나라당이 반대해서 실현 가능성이 없는 만큼 새 정부 출범 이후에 논의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탈당파 그룹들의 입장도 엇갈렸습니다.
통합신당 모임 양형일 대변인은 국민의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는 개헌안 발의라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생정치 모임 천정배 의원은 내용에는 찬성한다며 소모적 논쟁을 막기 위해 개헌안은 지체없이 발의하고 국회는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질문2) 원내 제 1당인 한나라당은 불가능할 줄 알면서도 제안하는 것은 정략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구요 ?
네, 한나라당은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대선을 앞둔 개헌은 정략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아침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부결될 줄 알면서도 계속 개헌공세를 펼치는 것은 정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한나라당 분열시키지 않는 한 국회 부결 알면서 계속 개헌 공세를 던진다는 것은 시간과 국력의 낭비다. 정략에 불과하다 "-
김형오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개헌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국회 바깥에서 정치판을 흔들어서 재미를 보자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대선주자들의 공약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대선 주자들이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고 집권 초기에 공감대를 거쳐 개헌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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