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청문회 요청서 제출 가능할까…이번엔 '병역 특혜 논란'
↑ 문창극 청문회/ 사진=문창극 청문회, MBN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위안부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한 칼럼에 대해서도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청문회 준비로 휴일에도 출근한 문 후보자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위안부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지난 2005년 3월에 쓴 칼럼과 지난 4월 서울대 강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문 후보자는 우리 정부가 일본의 진정한 사과보다 금전적 배상에 집착하는 태도를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창극 후보자는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그는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한 칼럼에 대해서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국민장을 반대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전에는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공개사과를 한 것은 여론 추이를 지켜보되 청문회장에는 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후보자에 대한 청문요청서는 17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한편 문 후보자에 대한 병역 특혜논란이 불거졌습니다. 3년의 학사장교 복무 기간 가운데 절반을 대학원에 다니며 보냈다는 의혹입니다.
한겨레는 문 후보자가 복무기간 중 대학원을 다녔다며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군 기록상 1972년 7월부터 1975년 7월까지 복무했습니다.
그런데 서울대 대학원에는 1974년부터 1975년 1학기까지 학교에 다닌 것으로 기록돼 있다는 것입니다.
복무 기간 3년 가운데 절반을 대학원에
총리실 측에서는 관련 의혹에 대해 '당시 사실상의 무보직 상태로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에 다녔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창극 청문회에 대해 누리꾼은 "문창극 청문회 할 수는 있을까" "문창극 청문회, 먼지 안 나는 사람 없구나 정말" "문창극 청문회, 일단 가서 얘기라도 좀 들어봤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