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요청서가 오늘 국회에 제출됩니다.
청문회에서 소명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당과 후보 부적격성을 낱낱이 밝히겠다는 야당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무총리실은 청문요청서 제출을 앞두고 어제 마지막 서류 점검을 끝냈습니다.
청문요청서에는 재산과 세금 납부 내역, 병적 기록, 그리고 범죄경력 여부 등을 증명하는 서류가 들어갑니다.
문창극 후보자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장교로 복무하며 1년 반 동안 서울대 대학원에 다닌 것을 두고 군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지만, 문 후보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창극 / 국무총리 후보자 (어제)
- "공보실을 통해서 다 해결을 했습니다. (야당 쪽에서 사퇴 여론이 아직도 거센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거는 야당에 가서 물어보시는 게 좋겠네요."
총리실 측은 상부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관례와 절차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역사관 논란부터 병역 특혜에 이르기까지, 문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잇따르는 가운데 문 후보자의 청문요청서가 국회에 도착하면 여야의 공방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