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동해 군부대의 잠수함을 탑승한 모습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정은은 최근 동해 지역 부대를 잇달아 방문하고 있어서 그 의도가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잠수함에 올라타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잠수함의 상징과도 같은 잠망경을 들여다본 뒤 만족스럽게 활짝 웃는 모습도 보입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잠수함 부대 방문 장면입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잠수함을 탄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동해 잠수함 부대를 방문해 훈련을 지휘하며,
"모든 해병을 만능 해병으로 준비시켜 적 함선의 등허리를 분질러 놓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언론에 따르면 최근 김 위원장은 함경남도 초소 방어대와 해군부대를 시찰하는 등 동해 지역 부대를 잇달아 방문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 군 부대 연속 방문이 실제 포격 도발로 이어진 전례가 있는 만큼 동해안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보유한 것 중 가장 큰 급의 잠수함으로 추정된다'며 전력과시용으로 공개한 것 같지만, 노후화가 심해 우리 잠수함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