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요청서와 임명동의안이 오늘 국회에 제출됩니다.
문 후보자를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는 야권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본회의 찬반 투표를 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국회에 청문요청서와 임명동의안이 도착하면 국회는 20일 이내, 7월 6일까지 청문회와 본회의 찬반 표결을 마쳐야 합니다.
인사청문회는 6월 말에서 7월 초 열릴 예정입니다.
청문회 보이콧을 검토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청문회를 통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드러내겠다는 각오여서 일단 청문회는 열리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문창극 / 국무총리 후보자
- "청문회에 가서 제가 제 심경을 솔직하게 알려 드릴까….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회의 표결까지는 말 그대로 가시밭길입니다.
청문회가 끝나도 야당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어렵습니다.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은 임기 안에 직권 상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동의가 늦어지면 김대중 정부 당시 김종필 전 총리처럼 총리 서리 직함으로 직무를 수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된다 해도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에 여당 내 반란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