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문재인

새 국무총리에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가 지명됐으며,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내정됐습니다.
행정 실무형 내각과 친위 비서실 체제로 임기말 국정운영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열린우리당으로 복귀한 한명숙 전 총리 후임에 한덕수 한미FTA 체결 지원위원회 위원장이 지명됐습니다.

한 총리 후보자는 전주가 고향으로 참여정부 들어 국무조정실장과 경제부총리 등을 지냈습니다.

정치색이 엷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라 노무현 대통령이 희망한 '행정 실무형' 내각을 이끌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점에서 호남출신이라는 걸림돌에도 불구하고 한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을 낳았습니다.

한편 임기 말 대통령비서실도 친위 비서실로 재편되게 됐습니다.

노 대통령은 정치권과 가교역할을 할 참여정부 마지막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문재인 정무특보를 내정했습니다.

신임 문 실장은 거제가 고향으로 대통령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 등을 거쳤습니다.

여권내 부산 인맥의 핵심이며, 노 대통령 최측근의 기용은 대선 정국과 퇴임후 까지 내다보는 장기적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이병완 전 비서실장을 정무특보에 임명했으며, 김세옥 전 대통령 경호실장 후임에 염상국 경호실 차장을 승진 발탁했습니다.

이상범 기자
-"행정실무형 내각과 친위 비서실 체제가 꾸려짐에 따라 조만간 후속 개각이나 청와대 비서실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