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이 문 후보자 자진사퇴를 유도했지만 실패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후보자가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문 후보자를 둘러싼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결국 문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이 두 차례나 문 후보자 자진사퇴를 유도했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최근 문 후보자에게 "여당 의원들의 반응이 좋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부정적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열어 논란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말로 맞받았습니다.
문 후보자의 버티기에 이 관계자는 재차 "청문회를 거치더라도 본회의 인준 표결에서 도저히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잘 있는 자신을 불러다 놓고 여당이 먼저 흔들면 어떡하느냐'며 강한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후보자가 예상보다 완강하게 버티면서 새누리당은 당 차원의 압박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당 안팎에선 문 후보자의 버티기가 장기화할 경우 자칫 다음 달 재보선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