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와 자원 개발 사업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우리 기업이 짓고 운영할 석탄화력발전소 전기 20조 원 어치를 카자흐스탄 정부가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궁에서 공식환영식과 함께 박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이틀째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삼성물산이 75% 지분을 갖고 있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의 생산 전기를 20년 간 모두 20조 원 가깝게 구매하기로 하고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수주 이후 지지부진했던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이 이르면 다음 달 본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양국 협력의 성공적인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 수주한 아리타우 석유화학단지 건설과 잠빌 해상광구 사업도 원활히 이행하도록 합의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나라 교류 확대를 위해 30일 간 상호 무비자 방문이 가능하도록 협정을 맺었습니다.
핵 포기를 통해 카자흐스탄 경제 발전을 이끈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공조 의사를 확인하며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드레스덴 통일 구상에도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아스타나)
- "정상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경제인 간담회에 함께 참석하며 한국과 카자흐스탄 경제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아스타나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