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은 고노 담화 검증 결과 발표에 앞서 우리 군의 동해 훈련에 대해서도 시비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예정대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원 전투 배치!) 전투 배치!" (이펙트)
적 출현 보고를 받은 지휘관이 공격 명령을 내리자 광개토대왕함 장병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동시에 근처 고속함에서는 우리 기술로 만든 유도탄 '해성'이 불꽃을 뿜으며 날아갑니다.
(이펙트)
대잠수함 무기인 폭뢰는 그 위력만큼이나 큰 물기둥을 남겼고,
(이펙트)
적 호위함을 노린 127mm 함포도 연속으로 불을 뿜습니다.
(이펙트)
수상함 19척, 항공기 3대가 참가한 우리 해군 대규모 실사격 훈련이 오늘(20일) 아침부터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박기경 / 해군1함대 제1해상전투전단장 (준장)
- "수상·수중 어디에서나 적 도발 시 끝까지 추적해 도발 현장이 곧 적의 해상 무덤이 되도록 강력하게 응징하겠습니다."
동해에서 벌어진 이번 훈련에 일본은 독도 주변 바다가 훈련구역에 포함된다며 반발했지만 해군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 잠수함 침투에 대비하면서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을 일본에 확실히 주지시키는 기회였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우리 바다를 지키고 적의 도발 의지마저 꺾겠다는 해군 장병들의 자신감은 동해 거친 파도 가운데서도 단단한 대비태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군 광개토대왕함에서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