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기사고 희생 장병들의 부모들은 아직도 아들의 사망 소식이 믿기지 않는 모습입니다.
군에 보낸 아들을 순식간에 잃어버렸다는 현실에, 눈물을 보이며 망연자실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김영훈 하사를 비롯한 희생 장병 5명의 빈소가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아들이 최전방 경계부대에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가졌던 아버지는 그만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김철만 / 고 김경호 일병 아버지 (어제)
- "그 애는 뭘 해도 좋은 생각만 하는 애였어요.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아들이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거라는 기대는 물거품이 됐고, 끝내 눈물을 보입니다.
▶ 인터뷰 : 권선언 / 고 김영훈 하사 아버지 (어제)
- "아빠 말도 잘 듣고 열심히 살아왔던 아들인데 이렇게 가니까 정말…."
군 당국과의 합의 하에 희생자들에 대한 조문이 어제 오전부터 시작된 가운데, 유족들은 공식 장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유족들은 희생 장병들을 전사자 대우해달라는 입장이지만, 내부 사고를 순직으로 인정해온 군 당국과의 조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어제 안치된 희생자 5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은 오는 27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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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