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해찬 전 총리가 남북 정상회담 추진에 북한과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
이 전 총리가 조금 전에 귀국했는데요, 남북 정상회담 추진설을 일축했다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 전 총리 일행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북한과 중국 방문을 마치고 당초 예정보다 약 50분 늦은 오후 5시 4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입국 기자회견에서 이 전 총리는 방북 기간 중 언론에 보도된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설, 남북 정상회담 추진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양 측이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말은 언론에서 쓴 것이지 본인은 공감대 형성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13합의 후속 조치 이행계획이 순조롭게 될 경우 6자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은 동시에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4월 이후에 검토해 볼 수 있겠다는 이 전 총리 개인적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고, 이에 대해 북측이 다른 말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상회담 진행의 절차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이 추진 중이라는 일각의 관측 역시 부인했습니다.
5~6월 6자 외무장관 회담을 거쳐 6~7월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 추진에 대해서도 언론사의 관측일 뿐 자신은 전혀 언급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총리와 동행한 이화영 열린우리당 의원은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 의원은 2.13 합의 이행을 위한 워킹그룹 성과를 봐 가면서 적절한
1차 워킹그룹 회의가 열리는 4월 13일이 정상회담 논의 과정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어떤 식으로든 정상회담 논의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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