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 이어 새정치연합도 오늘(27일) 7·30 재보선 후보 공모를 마감했습니다.
출마설이 나왔던 거물급 인사들 대부분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김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손학규, 김두관, 정동영.
7월 30일 재보선에 출마가 유력했던 인사들이지만, 오늘(27일) 공천 신청을 마감한 새정치민주연합 당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거물급 인사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자 이들을 전략공천 대상에 포함할 것인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 "면접을 하고 후보를 받아보게 되면 단수 후보 지역, 경선 대상 지역, 전략공천 대상 지역이 결정되리라고 봅니다."
그제(25일) 공천을 마감한 새누리당도 사정은 새정치연합과 다르지 않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나경원 전 의원 그리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거물급 정치인 모두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여야 가리지 않고 공천에 관심이 없는 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이용해 거물급 이미지를 굳힐 수 있는 이른바 '몸값 높이기'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또 당으로부터 출마를 요청받음으로써 낙선의 책임은 덜면서 '당을 위해 희생한다'는 명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야 공천 작업이 다음 달 초안에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거물급의 계산된 복지부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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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