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에 도전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에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면서도 인사 문제 등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로 포럼 발대식' 특강에 나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그동안 '원조 친박'을 강조했던 김 의원이 강연에서 작심한 듯 청와대에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 의원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독선으로 빠지고, 이러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난다며 현 정부에서 일부 기미가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 "박근혜 대통령 임기 1년 한 4~5개월 독선에 빠진 권력이라고 규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일부 그런 기미가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의 인사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 "권력서열 2위부터 9위까지가 모두 PK출신이라는 게 여러분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김 의원은 또, 친박 실세들이 자신을 모함하고 있다며 각을 세우는 동시에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과 늘 각을 세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