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기분입니다" 새누리 재보선 공천 면접 완료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의 7·30 재보선 공천 제1기준은 당선 가능성인데요.
그래선지 승리를 이끌 후보를 고르기 위한 면접 열기도 웬만한 대기업 면접 만큼 뜨거웠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사.

준비한 자료를 꺼내보고, 혹시나 잊어버릴까 중얼거려보지만 초조함은 어쩔 수 없습니다.

구직자 시절 면접 생각이 절로 납니다.

▶ 인터뷰 : 박기준 /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 "몇 십 년 만에 (면접) 보는 거죠. 수험생 기분입니다."

▶ 인터뷰 : 허범도 /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 "여유를 주면 더 좋았을텐데 뭐 어쩌겠습니까. 워낙 사람이 많이 오다보니까."

중진 정치인도 면접관 앞에선 장사 없습니다.

▶ 인터뷰 : 안경률 /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 "옛날 총장할 때 왔을 때와 내가 면접할 때와 기분도 다르고 얼떨떨했습니다."

몇 번의 실패를 딛고 정치적 재도약을 꿈꾸는 반가운 얼굴도 보입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 "(서울에서) 쌓은 역량, 경험, 인맥 이제 고향 울산의 발전에 쏟아부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여당 불모지인 호남에 출사표를 던진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사정상 면접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공천 면접과 별개로 지역별 전략공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