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29일) 새벽 사거리 500km의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북한의 갑작스런 도발은 이번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은 어제 오전 4시50분과 58분, 두 번입니다.
합동참모본부의 분석에 따르면 동해 상으로 날아간 미사일의 정체는 사거리가 500km나 되는 스커드-C.
올 들어 벌써 11번째 단거리 발사체 도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도발이 이번 주 있을 시진핑 중국주석의 방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992년 수교 이후 처음으로 북한보다 먼저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맞춰 북한이 한중관계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무력시위를 통해 표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북한 노동신문은 그제(28일) 미국을 제국주의로, 중국을 대국주의로 비유해 비난하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이 러시아는 물론 일본과 적극적인 관계개선에 나선 것도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