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아침 두 차례에 걸쳐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로 발사했습니다.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앞두고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2일) 아침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예고 없이 세 발을 쏜 뒤 6일 만입니다.
발사체는 아침 6시 50분과 8시쯤 각각 한 발씩 모두 두 발이 동해 동북쪽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6일 쏜 것과 유사한 발사체로 보이며, 사거리도 역시 180km 정도로 추정됩니다.
주요 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사정권에 놓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발사체가 떨어진 곳은 공해가 아닌 북한 영해로 판단되지만 항행금지구역을 미리 선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를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앞두고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무력시위로 보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 보낸 화해 메시지를 어제 우리 정부가 일축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도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의도 / 통일부 대변인 (어제)
- "군사적 긴장 고조와 남북관계 경색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는 얼토당토않은 주장과 진실성이 결여된 제안을 하였습니다."
군은 아직 추가 발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북한 측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