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영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1박 2일 방한 기간 자신만의 소프트 외교를 통해 남편 시 주석을 뒷받침했습니다.
남편이 젊었을 때 우리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남자 주인공'을 닮았다는 명언 아닌 명언도 남겼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방문 첫날 일정으로 고궁을 찾은 펑리위안 여사의 관심은 온통 한류에 쏠렸습니다.
고궁을 둘러보며 한류 드라마 '대장금'의 한 장면을 떠올리는가 하면 전통 공예품을 선물 받을 때도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하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펑리위안 / 중국 영부인 (어제)
- "시 주석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시 주석이 '별에서 온 그대'이길 바랍니다."
다른 자리에서도 펑 여사는 "딸과 함께 시 주석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며 '별그대' 주인공 도민준과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젯밤(3일)에는 비밀리에 동대문 시장을 방문해 중국인들이 열광하는 한류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공식 환영식에서 중국 전통 의상이 연상되는 디자인이지만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하얀색 옷을 입어 상대국을 배려하는 패션 감각도 보였습니다.
1박 2일간의 일정 동안 펑 여사는 시진핑 주석과 따로 혹은 함께 움직이며 우리 국민의 마음을 잡기 위한 내조 외교를 펼쳤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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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