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파행을 빚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가운데 국정원 직원이 자료를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회의가 40여분 간 중단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금 제 뒤에서 저희 의원들의 자료를 찍고 있어서 확인해보니 국정원 직원이라고 한다"며 "국정원이 인사청문회장에 들어와서 마음대로 국회의원을 감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소속 김광림 정보위원장은 장내 정리를 위해 간사 간 협의에 따라 정회하겠다면서 청문회 시작 20여분 만에 회의를 중단시켰다.
국정원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국정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여서 기록을 남겨둬야 한다"며 "국회사무처에 정식으로 신청해서 명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국정원 직원에 대한 임시취재증은 국회 출입기자등록 내규에 의한 것"이라며 "그동안 관행이었다고는 하지만 최근 국정원의 역사성 때문에 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운영위에서 전문위원과 저희 당이 추천하는 사람들로 조사단을 꾸려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고 보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병기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전례가 있다고는 하지만 조금 나무라기도 했다"며 "그동안의 관행이라도 민감한 시기엔 자제할 줄 알아
이병기 청문회 파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병기 청문회 파행, 또 파행이네", "이병기 청문회 파행,국정원 관행에 문제 있다" "이병기 청문회 파행, 사진은 철저하게 확인하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