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여하는 한미일 3국 수색·구조훈련이 오는 21일 제주에서 실시됩니다.
특히 일본의 집단자위권 헌법해석 변경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세 나라 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명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조지워싱턴호는 축구장 3배 정도 크기입니다.
전폭기인 슈퍼호넷을 비롯해, 조기경보기인 호크아이 2000, 전자전전투기 등 7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습니다.
조지워싱턴호는 지난해 10월 한미일 수색·구조 훈련에 참가했지만, 지난 2월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에는 오래된 부속 교체 등의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조지워싱턴호는 모레(11일) 부산항에 입항해 21일부터 이틀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수색·구조훈련에 투입됩니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일 수색·구조 훈련은 군사 전술적 훈련이 아니라 인도적 차원의 훈련으로 해마다 한두 차례 실시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의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훈련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일본 아베 내각이 집단자위권 헌법해석을 변경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3국 간 군사 훈련이어서 주목됩니다.
여기에다 북한과 일본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일본의 훈련 참여에 대해 북한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