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정성근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과 아파트 투기, SNS에 올린 이념편향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성근 후보자는 지난 1996년 MBC '카메라출동'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가족끼리 왜 이래, 나 기자인데 소주 2/3병 밖에 안 먹었어"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특히 당시 음주사실을 무마하려했던 것은 물론 '기자' 신분의 특권을 이용하려 했던 점에서 큰 비난을 받았다.
정성근 후보자는 지난 2005년 SBS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근무할 당시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092%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100일간의 면허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음주 운전 경위를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 질의에 대해 "명백히 제 과실이고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며 "대단히 송구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정 후보자는 "평소 대리운전을 이용해 집에 가는데 저희 집이 교통사정이 좋지 않아 대리운전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집 근처에서 스스로 운전한다"며 자택 인근에서 단거리 운전하다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사퇴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임명권자의 권한이고 제가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더 나은 업무 수행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정성근 후보자는 SBS 정치부 차장, 국제부장,
정성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성근, 음주운전만 2번 걸렸네" "정성근, 언론인 출신이네" "정성근, 재산 의혹도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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