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의 첫 회동 자리를 마친 뒤 "김명수 교육부총리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 달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에 대해 '잘 알겠다. 참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0일 청와대로 박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등 여야 원내지도부 4명을 초청해 자리를 가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를 향해 "두분이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여러가지를 조율하신다고 (들었다)"라며 "국민을 위한 상생의 국회로 상(像)을 잘 만들어가면 국민께서 크게 박수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가 "월요일 (오전) 11시"라고 하자 박 대통령은 "참 잘하신 것같다"라고 답했다.
또 박 대통령은 "우리가 항상 머릿 속에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릴까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회복 기미를 보이다 세월호 사고 후에 많이 주춤주춤 하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어려운게 서민층이고 장사가 안되고 다닐 때마다 힘들어 하시고, 너무 동력을 잃어버리면…"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박 대통령이 박 원내대표에게 "태풍이 지나가 참 다행이다. 박 원내대표님은 헌정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님으로 기록 되셨는데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하자 박 원내대표는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셨기 때문에 있을
이날 회동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돼 11시55분에 끝났다. 청와대는 애초 예정시간을 45분으로 잡았으나 이보다 40분이 더 걸려 총 1시간 25분간 회동이 이뤄졌다.
회동에는 청와대에서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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