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동은 찬바람이 쌩쌩 불었던 지난해 '3자 회담'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여야 원내 지도부와 회동을 정례화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 회담.
덕담도 있었지만,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지난해 9월)
- "내일 회갑을 맞으시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있기를…."
채동욱 사태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서 건건이 부딪히며 회동 내내 가시 돋친 말만 오갔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당시 민주당 대표 (지난해 9월)
- "왜 이렇게 안 하시는지 지금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시작부터 달랐습니다.
첫 여성 대통령과 여성 원내대표라는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님으로 기록이 되셨는데 다시 한 번 축하 말씀드리겠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첫 여성 대통령께서 탄생하셨기 때문에 있을 수 있었던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분위기는 정기적인 만남 약속으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원내지도부와 정례회동을 하는 것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고…."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신임 대표와 김한길·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와 3자 회담 제안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