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D-4…서청원·김무성 또 '대권' 공방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서청원·김무성 두 당권 후보의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서 후보는 대권 욕심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를 몰아붙였고, 김 후보는 중대 제안이 뭔지 말하라며 서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무성 후보가 대권 포기 선언을 하면 자신도 중대 결단을 하겠다던 서청원 후보.

오늘(10일) 열린 TV토론회에서도 '대권' 공방이 오고 갔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대권 욕심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레임덕 오고 당이 불행해진다는 과거 예를 말씀드렸다는 것을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듣고 있던 김무성 후보가 발끈합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 "중대결단 이야기했는데 중대결단이 무엇이냐 말씀하면 제가 명확한 입장을 말할 것입니다."

김의원의 전술에 말리지 않으려 다시 맞받아치는 서 의원.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제가 먼저 제기했던 대권 포기에 대한 말씀을 확실하게 하기 전에는 제가 먼저 드릴 수 없고요."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 "아홉 분 모두 사심 없이 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왔다는 것을 인식해주길 바랍니다."

전당대회의 막판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돈독한 선·후배였던 두 후보의 다툼은 감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