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분야에 대해선 시장의 원리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농·어업인 정책 업무보고에서 한미FTA를 반대하는 정치권에 대해 정직하지 않은 투쟁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미국과 FTA를 하면 광우병 소가 들어온다고 플래카드 내걸고 데모하는데 정직하지 않다. 진보적 정치인들이 정직하지 않는 투쟁을 하는 것이다."
청와대 앞에서 FTA 저지 단식 농성을 벌이는 문성현 민노당 대표와 의원들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한미FTA에 정치적 이익은 없다며, FTA협상이 타결되면 반대하는 정치인과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대통령은 중국과 FTA를 안할 수 있으면 미국과도 안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한미FTA는 특단의 의지의 산물이었음을 고백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교만하다고 평가하고 말하자면 한미FTA는 다음 어느 쪽이 정권을 잡아도 안될 것 같았다. 그런데 저는 한미FTA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농업 개방과 관련해 노 대통령은 식량 안보나 환경문제를 다 고려해도 논을 유지 할 수 없다며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농산품도 상품이라며 시장 원리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농업을 포기하자는 뜻이 아니고 시장의 힘, 시장의 원리에 의해서 지배될 수 밖에 없는 시장 영역안에 있다. 농업도 시장 밖에다 놓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는 것이다."
<이상범 기자>
-"노대통령은 농업GDP 전체의 42%를 정부가 투자하는 기반위에 서 있는데, 농민이 지금 한국 농정의 불신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