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가진 북한 주민들의 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 휴대전화로 카카오톡 같은 SNS도 활용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발생한 평양 아파트 붕괴 사고.
모든 정보를 통제하는 북한에서 이례적으로 사고 소식이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북한 주민들에 의해 사고 소식이 급속도로 퍼진 겁니다.
현재까지 휴대전화를 가진 북한 주민들은 300만 명가량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정성산 / 탈북 영화감독
- "북한의 중개상인들은 휴대전화를 최소한 2~3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카카오톡과 같은 SNS를 이용하는 주민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로 북한 장사꾼들을 중심으로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스마트폰을 활용해 카카오톡을 이용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성산 / 탈북 영화감독
- "북한에 지금 초코파이 이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 카카오톡입니다. "
특히 전화를 이용할 때와 달리 도청의 위험이 적기 때문에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부와의 철저한 격리를 시도하는 북한 당국의 의도와 달리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과 접하는 북한 주민들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 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