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신임 새누리당 대표는 이름보다 '무대'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립니다.
'무성 대장'을 줄인 말인데, 이젠 '무성 대표'의 줄임말이 됐습니다.
신임 김무성 대표, 어떤 사람인지 김천홍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김무성 신임 새누리당 대표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김 대표의 학창시절은 이른바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툭하면 싸움을 벌이는 말썽꾸러기였습니다.
하지만, 남다른 보스 기질을 보이며, 이때부터 '무대'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김 대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은 지난 2007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15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후 비교적 순탄한 길을 걷던 김 대표는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예비 후보를 지지하면서 험난한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친박'이라는 이유로 '공천학살'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했고, 심지어 19대 총선에서는 자신이 충성을 바친 박 대통령으로부터 내쳐지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김 대표는 불복과 탈당 대신 백의종군을 택했고,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아 박근혜 정부의 탄생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고서 김 대표가 보여준 행보는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당선의 일등공신임에도 그 어떤 논공행상도 하지 않고, "고맙다"는 편지 한 장 남긴 채 훌쩍 떠난 겁니다.
이처럼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신념에 따라 행동해 왔던 김 대표.
김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새누리당에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