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오찬 회동은 80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80분 동안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비박 주자로 분류됐던 김무성 대표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인삿말을 할 때도 김 대표를 밝은 표정으로 돌아보며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김 대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응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박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오시니까 우리 당원들이 너무 좋아해서…."
비공개 회동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김 대표가 "당·청이 잘 소통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하자 박 대통령은 "자주 만나겠다. 잘 도와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의 공약이었던 대통령과 당 대표 회동 정례화를 박 대통령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 보이는 대목입니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여당 지도부를 2주에 한 번씩 만났고,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정부 때도 대통령과 당 대표의 정례 회동은 일반적이었습니다.
한편,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여론이 안 좋다고 전하자 박 대통령은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정례 회동이 부활할 경우 그동안 여러 우려를 낳았던 당·청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