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신임 당대표의 행보 중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관계입니다.
그동안 김 대표는 인사 난맥상 등과 관련해 김기춘 실장 책임론을 주장해왔는데요.
두 사람의 공존은 가능한 걸까요.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무성 대표는 4년 전, "친박에 좌장은 없다"는 말과 함께 2인자 자리에서 내쳐지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런 김 대표가 지난 당대표 경선 기간에는 틈만 나면 청와대의 2인자, 김기춘 비서실장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김 대표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 실장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을 표시했고, 독선적인 업무스타일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심지어 김기춘 실장의 책임론까지 거론하면서 우회적인 사퇴 압박까지 불사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두 사람의 충돌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습니다.
김 대표가 '원조 친박'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상휘 / 세명대 석좌교수
- "(김무성 대표도) 박근혜 정부 성공에 대한 일정 부분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날카로운 대립이나 불협화음은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세월호와 인사 실패 정국이 길게 이어진다면, 김 실장 책임론으로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 스탠딩 : 김천홍 / 기자
- "김기춘 실장에 대한 김무성 대표의 태도는 당·청 관계의 바로미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만큼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