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7·30 재보궐선거까지 이제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애초 세월호 참사와 잇단 인사실패로 새누리당에 불리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초반 판세를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을 것 같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7·30 재보궐선거는 역대 최대인 15개 선거구에서 치러집니다.
과반 의석을 탈환해야 하는 새누리당이나,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는 새정치민주연합이나 모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는 4승 2무로 새누리당이 웃고 있습니다.
최대 관심지인 '서울 동작을'은 나경원 후보가 기동민, 노회찬 후보보다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곳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수원에서는, 김용남, 손학규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수원병'을 제외하고 새누리당 후보가 강세입니다.
경기 김포에서도 '토박이' 홍철호 후보가 '거물' 김두관 후보에 앞서고 있는 반면, 경기 평택을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입니다.
충청권 3곳에서도 새누리당이 주도권을 선점했습니다.
충북 충주에서는 이종배 후보가 20%포인트 이상 앞섰고, 대전 대덕과 충남 서산·태안도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친박 핵심'인 이정현 후보는 야당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 지역에 출마해 28.1%의 지지율
여론조사를 통한 7·30 재보선 민심을 들여다보니 새누리당 우세가 9곳, 새정치민주연합 우세가 4곳, 경합지역 2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누리당이 초반 강세를 쭉 이어갈지, 새정치연합이 막판 역전을 이뤄낼지, 7·30 재보선을 앞둔 여야의 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