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은 김진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왜 갑자기 사퇴했느냐에 쏠립니다.
감사원 감사 직후 나온 사퇴 소식이어서, 사퇴 배경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진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밝힌 사퇴 이유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게 체육계의 중론입니다.
평창올림픽 유치의 산파로, 1년 이상 임기가 남아있던 터라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거란 겁니다.
조직위에 대한 감사원 결과가 있은지 10일 만에 사퇴가 전격 이뤄졌다는 점도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실어 줍니다.
우선 김 위원장의 측근이 감사원 감찰을 받았고, 이게 결국 김 위원장의 사퇴로 이어졌다는 설이 흘러나옵니다.
감사원은 최근 조직위원회 운영 자금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김 위원장의 최측근이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직위의 자체 수입 없이 은행 대출 등으로 운영 자금을 조달해 부실 경영을 초래한 책임을 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까지 지낸 김 위원장을 두고 진행된 정치권의 파워 게임 결과라는 설도 있을 만큼, 사퇴 배경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