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는데, 사우디 리야드에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사우디를 공식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국왕자문회의 연설에서 한-중동간 전방위적 우호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21세기 한중동 미래 협력 구상'을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노 대통령은 걸프협력회의, GCC와 FTA를 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경제협력 확대의 틀로서 한국과 GCC간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GCC는 사우디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연합,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 등 6개 산유국 지역협력체로 우리나라 4번째 수출시장입니다.
원유의 65%를 GCC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안정적인 원유확보 차원에서도 FTA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특히 GCC가 이미 중국을 비롯해 일본, EU와 FTA 협상을 벌이고 있어 우리의 수출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한-GCC FTA 추진은 다소 때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때문에 대통령은 FTA 협상이 올해 안에 시작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올 해 안에 GCC측과 협상 개시를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한-중동간 문화교류 확대에 대한 강한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한국과 중동 국가간 활발한 문화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 언론, 종교계, 학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밖에 노 대통령은 중동의 탈석유 산업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상범 기자
-"노 대통령은 압둘라 국왕과 가진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와, 건설·플랜트,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리야드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