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재보선 사전투표 시작…與호남·野수원 공략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5일부터 이틀간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진행됩니다.
선거일인 30일 개인 사정이 있다면 사전 투표 기간 자신의 주소지와 상관없이 선거 지역 15곳에 설치된 257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전국 단위 선거가 아니므로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에서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오후 6시이며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습니다.
사전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www.nec.go.kr)와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혹은 선관위 대표전화(1390)로 문의해도 됩니다.
아울러 선거일을 엿새 앞둔 24일부터 재·보선 여론조사 결과 공개가 전면 금지됩니다.
다만 공표만 하지 않으면 내부 자료 활용을 위한 여론조사는 할 수 있고 전날까지 한 여론조사 결과는 조사시점을 명시해 공표할 수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4일 각각 호남·충청권과 경기도 수원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광주 광산, 전남 장성과 나주를 돌며 '불모지'인 호남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김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순신 장군이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며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를 말씀했다"면서 "진정한 전국정당이 되려면 호남의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전 광주 광산을 선거구를 방문, 송환기 후보와 상가 밀집지역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오후에는 전남 장성의 황룡시장과 나주 5일장을 찾아 김종우(전남 나주·화순), 이중효(전남 영광·함평·장성·담양)후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순천·곡성에 출마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본인이 완곡하게 당 차원의 지원을 거부함에 따라 지원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전당대회 이후 이날 처음 당무에 복귀, 오후 충북충주(이종배)와 충남 서산·태안(김제식)에서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경합 지역인 '수원 삼각 벨트'에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김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의 행진을 여기서 멈추게 하고, 오만과 독선에 강력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참사가 계속 되고 대한민국은 가라앉을 것이며 국민은 불행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공동대표는 오전 수원 영통 광교동에서 박광온 후보(수원정)와 함께 주민자치센터를 돌며 표심 잡기에 진력했고, 오후에는
김 공동대표는 오후 수원 권선에서 백혜련 후보(수원을)와 아파트입주자연합회 대표자 간담회를 한 뒤 수원 영통에서 박광온 후보와 아파트 장터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안 공동대표는 낮에는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기동민 후보의 상가골목 유세에 잠시 합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