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일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와 만납니다.
박 대통령이 취임식 특사 외에는 별도로 일본 고위 관계자를 청와대에서 만난 적이 없어 내일 만남이 한·일 관계 개선에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 중인 마스조에 요이치 일본 도쿄도지사를 내일 오전 만납니다.
지한파로 꼽히는 마스조에 지사는 서울시와 업무 협약 체결을 위해 도쿄도지사로는 18년 만에 방한했습니다.
▶ 인터뷰 : 마스조에 요이치 / 일본 도쿄도지사 (어제)
-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마스조에 요이치라고 합니다."
마스조에 지사가 일본 언론에 "아베 총리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힌 만큼 내일 면담은 사실상 한·일 정상의 '간접 대화'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하종문 /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
- "내용과 형식에 관계없이 한·일 정상회담을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굉장히 완곡한 어조로 담은 (아베 총리의) 메시지가 들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청와대도 마스조에 지사의 방한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지일파인 유흥수 전 의원이 주일 대사에 내정된 데 이어 박 대통령이 일본 정치인을 국내에서 직접 만나는 것 자체가 한·일 관계 변화를 암시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