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노동당 김종철 후보와도 연대 적극 추진"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노동당 김종철 후보와도 야권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25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와 저는 과거에 한솥밥을 먹었고 정치 노선이나 전망에서 같은 생각을 많이 가진 분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야권연대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전 후보와의 연대를 이룬 데 대해 "기 후보의 희생을 감수한 용기 때문에 제가 단일후보가 된 건 사실"이라며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반드시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 후보는 "기 후보를 지지하던 표뿐만 아니라 후보가 엇갈린 탓에 선거를 포기하고 관망했던 야권 지지 유권자가 복귀하는 현상들이 눈에 띈다"며 "상당한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후보 등록 후 단일화하는 것이 아름답지 않다'며 승리를 위한 단일화가 아니냐는 지적에 "단일화가 정치 안정이나 민주적 발전에 가장 모범적 행태라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40%만 얻어도 1등하면 나머지 60% 유권자의 뜻은 폐기되는 우리나라의 특유의 선거 제도에 대한 개선이 없다면 앞으로도 이러한 후보 연대방식이 거듭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노 후보는 "야권이라는 동질성이 있고 박근혜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점이나 지역 정책에 유사성이 있어 연대한 것이지 '박근혜 정부 심판론' 하나로 (새정치연합과) 단일화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조현령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