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전통적인 야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전남에서 당선되며 선거 역사를 새로 썼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7·30 재보궐 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서갑원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18년 만에 호남에서 의석을 확보했다. 전남으로 범위를 좁히면 1988년 13대 총선 이후 26년 만이다.
이 의원은 당선이 확정된 후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일단 기회를 주신 걸로 알고 있다"며 "순천 시민과 곡성 군민이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딘 것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호남지역을 사로잡은 데에는 '자전거'가 한몫했다. 그는 선거 내내 허름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나홀로 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뿌리치고 홀로 유세하며 지지를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민심을 흔들었다는 평가다.
또 호남에 강력한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강조한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선거 유세에서 "호남을 위해 예산 폭탄을 투하하겠다"며 "4년간 예결위원은 허투루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 이 의원 배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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