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일 야당에 세월호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검사 추천권을 넘기는 방안에 대해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부여를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이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자 진상조사위와 별도로 구성될 특검의 추천권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야당에 특검 추천권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도, 진상조사위가 특검을 추천하는 방안에 대해선 특별 의결정족수 도입이나 유가족 조사위원 축소
일부에서는 새누리당의 전향적 입장 변화로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물꼬를 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전권을 위임받은 이 원내대표가 부정적 입장을 밝힘에 따라 당분간 협상은 교착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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