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강도 높은 도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한미연합훈련이 계속될 경우 초정밀전술무기를 더 만들겠다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속셈은 뭘까요?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십 개의 미사일이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릅니다.
북한이 최근 개량에 열을 올리고 있는 300mm 방사포의 모습입니다.
최근 300mm 방사포를 연이어 쏘아 올리며 위협하는 것은 무기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의 방사포나 유도탄 같은 전술무기의 정확도를 높여 더욱 효과적인 타격을 하려는 겁니다.
북한은 오늘(3일)도 우리나라와 미국이 합동훈련을 계속할 경우 바로 이 초정밀전술무기들을 더 만들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북한은 노동신문에 실린 논평에서 "전쟁은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과 전쟁연습을 계속하면 전술로켓발사를 포함한 대응훈련을 강화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위협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전술무기를 언급하는 것은 전략무기로서의 핵개발 의도를 숨기려는 속셈도 있다고 예상합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300mm 방사포를 더욱 정밀하게 만든다든지, 탄도미사일을 핵이 아니라고 우기면서 정확도를 높이겠다. 이런 거라고 봐야죠."
내년 완공될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의 높이를 20m가량 높인 것도 미국을 더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