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뇌종양 병사를 방치하는가 하면 징계를 받게 된 장교는 이를 무마시키려고 상관을 협박하기까지 했습니다.
육군, 정말 왜 이럴까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위용섭 / 국방부 부대변인 (지난 1일)
- "파장이 엄청나게 큽니다. 국방부도 이러한 사안에 대해서 심각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윤 일병 사망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군에서 이번에는 '뇌종양' 병사를 방치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어지럼증으로 5개월 동안 군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22살 김 모 상병이 뒤늦게 뇌종양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 병원에서 뇌 MRI를 찍도록 처방받았지만 동행한 간부의 실수로 후속진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뇌종양에 걸린 병사가 소화제와 두통약만 처방받다가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징계를 덮기 위해 상관을 협박하다가 구속된 장교도 있습니다.
6군단 소속 윤 소령은 체력 검정결과를 조작한 것이 적발되자 홍 중령과 짜고 상관에게 전화를 걸어 비리사실을 언론에 터뜨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