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성''권오성 육군참모총장'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 윤일병 사망사고와 관련해 일벌백계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하자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역시 과거부터 지속되어온 뿌리 깊은 적폐 때문"이라며 "국가혁신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떤 책임을 져야 할지에 대해 확실하게 보여주는 차원에서라도 일벌백계로 책임을 물어 또 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여지를 완전히 뿌리 뽑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일벌백계 발언 이후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즉각 사의를 표했다.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은 "육군에서 발생한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육군 참모총장으로서 이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국가와 군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이어 권 총장은 "육군 전 장병은 우리 군의 고질적인 병영 문화를 쇄신해야 한다는 참모총장의 절박한 충정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주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0월 장성인사 전에 육군총장을 임명하면 군사령관 등의 후속 인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며 "권 총장이 사퇴하게 되면 정기 인사 때 후임자를 임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 육군총장 후보로는 육사 동기(34기)인 권혁순 3군사령관과 김요한 2
권오성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권오성, 일벌백계 방침에 바로 사의표명하네" "권오성, 후보자가 벌써 거론되네" "권오성, 사건 잘 해결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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