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하루 만에 우리국민 1명을 추가로 사형 집행했습니다.
중국은 마약 혐의에 대해선 예외없이 중형을 내리고 있는데, 현재 우리 국민 20여 명이 1심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이 오늘 우리 국민 한 명을 또 사형 집행했습니다.
어제 김 모 씨와 백 모 씨를 마약 밀수와 판매 혐의로 사형에 처한 지 불과 하루만입니다.
56살 장모씨는 중국에서 필로폰을 대거 밀수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6월 사형이 확정됐고 이후 최고인민법원에서 최종 결정됐습니다.
이로써 2001년 9월 마약사범 신 모 씨 이후 중국에서 사형이 집행된 우리 국민은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법원은 지난 1일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에 장 씨에 대한 사형을 이번 주 집행하겠다고 통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어제 2명의 우리 국민이 사형집행된 이후 "안타깝다"고 논평했지만, 추가 집행 이후에는 "같은 사안" 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마약 혐의에 대해 중형을 처하고 있는 중국은 오늘 북한 30대 남성에 대해서도 마약 판매 혐의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현재 중국에 수감 중인 우리 국민 300여 명 가운데 1/3 인 100여 명이 마약사범이고 이 가운데 20여 명이 1심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