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월호 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논란이 일었는데요,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경내에서 21차례에 걸쳐 상황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세월호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시간대별 일지를 공개했습니다.
오전 10시, 안보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첫 서면 보고를 합니다.
15분 뒤에는 전화로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이때 박 대통령은 인명 피해와 여객선 내 누락 인원이 없도록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오전 10시 22분 안보실의 두 번째 전화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10시 반쯤 해경청장에게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합니다.
이후 밤 10시 9분 정무수석실에서 11번째 서면보고가 진행될 때까지,
박 대통령은 모두 21차례에 걸쳐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의원
- "거의 20분에서 30분 간격으로 21회 안보실 서면 3회, 유선 7회 총 10회, 비서실 서면 11회에 거쳐 유선 또는 서면 보고를 받고 필요한 지시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답변으로는 부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새로운 이야기를 하신 게 아니라 우리 질문에 대한 답이 전혀 되지 않는다, 보고서를 올린 건 안다 이거예요. 그게 일방향이라는 거죠."
청와대의 해명에도 여야의 공방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