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내일(17일) 오후 북한을 방문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 추모 화환을 받으러 가는 길인데요, 북한이 우리 측 대화 제의에 답을 줄지 관심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측의 고위급접촉 개최 제안 이후 북한은 대남 성명 발표에서 방사포 발사까지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판문점 연락관 연장 근무 요청 후에는, 예상을 깨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추모한다며 화환을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북한 요청에 따라 내일(17일) 오후, 7년 만에 북한을 방문합니다.
이번 방북에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도 동행합니다.
방북단은 내일오후 3시쯤 동교동을 나서, 저녁 6시 개성공단에 도착해 북측 대표단을 만나고, 7시 반쯤 돌아올 예정입니다.
북한에서는 대남관계를 총괄하는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가 직접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장은 우리의 통일부 장관에 해당하는 인사로,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장례식에도 조문단으로 참석했습니다.
대화에 응할 듯한 분위기를 보이면서도 무력시위를 병행하며 갈 짓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북한.
박 의원 방북에 맞춰 우리 정부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